무라카미 하루키의 실제 사진을 흑백으로 처리한 초상

오늘 밤 위로 담당

위키미디어 커먼즈 (예루살렘상 시상식, CC BY-SA 3.0)

나만 못 벌고 있는 것 같은 밤에 도착한 한 문장

폭풍이 지나고 나면, 들어설 때의 당신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.

Haruki Murakami무라카미 하루키 『해변의 카프카』

무라카미 하루키는 폭풍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. 폭풍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그 안을 빠져나왔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거라고,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고요. 폭풍을 통과한 당신은 그 안에 발을 들이던 때의 당신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요. 나만 못 벌고 있다는 초조함도 일종의 폭풍입니다. 한가운데 있을 때는 출구가 안 보이고, 이 불안이 영원할 것 같습니다. 하지만 모든 폭풍이 그렇듯 이것도 지나갑니다. 그리고 지나고 나면, 남과 자신을 비교하던 당신은 조금 단단해져 있을 겁니다. 지금 견디는 이 며칠이, 다음 폭풍 때 당신을 덜 흔들리게 해 줄 겁니다.

When you come out of the storm, you won't be the same person who walked in.

출처: 무라카미 하루키 『해변의 카프카』